김0나(26세/ 서울 #송파구)
#여성분이고. 현재 #서울 #동작구 #흑석동 #한진택배 근무중 입니다.
음..김0나씨 참 대단한 여성분입니다. 전해드리고 싶은 얘기도 많구요~~
지난 9월 19일 면접을 본 분인데. 5년전 2종오토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한번도 운전 해본적이 없는 흔히 표현하는 '장롱면허' 입니다.
그런분이 #택배를 하겠다고 지원 했으니 저는 어떻게 했을까요?
네.. 안된다고 했습니다.
운전을 능숙하게 하는 분도 몇일 적응을 해야하고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 되어야 하는 업무라
저희 회사에서는 모두가 만류 했습니다만 하고자 하는 의지가 너무 강해서 우선은 이틀간
신중하게 생각을 해보라 하고 돌아갔습니다.
김0나씨 다음날 또 찾아 왔습니다.
하겠다고...
왜 그렇게 하려고 하는지 물었습니다.
#부산이 #고향이고 어머님하고 둘이 있는데 #인천으로 이사와서 #취업을 하기 위해
서울 #송파구 #고시원에 나와 살면서 일자리를 알아 보았는데 주어지는 기회가 없어서 #편의점 #알바를 하던중 여자가
평생직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머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알바몬에서 제 공고를 보게 되었고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제가 제안을 했습니다.
먼저 화물운송종사자격증을 취득하고 차량은 본인차량 오토로 하고
운전연수를 충분하게 한 후 본인탑차가 나오면 연습을 더 한후 시작하는 걸로...
그대로 실천 하더군요, 다만 편의점 알바를 하면서 자격시험을 보는 관계로 문제집을 볼 시간이 부족해서
두번 떨어지고 세번째 합격 했습니다.(대부분 한번에 붙음) 두번 떨어진 후에는 7번 떨어져도 8번째는 붙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10월 5일 오후 2시쯤 차량을 인수했다고 연락이 왔는데 저한테 묻더군요 사이드가 어디있냐고..........헠!!!!!
그리고 저녁 7시경인가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도와달라고...
4시간쯤 뱅뱅돌고 집에까지 차를 가지고 가지 못하고 있다고.. 도와달라고...
얼마나 힘들었을까요..ㅠㅜ 저도 먼 거리에 있어서 대리운전 통해서 집으로 갔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초보에 여성분이라 저희 행정팀에서 배정에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우선은 아파트만 배송하는 곳을 물색하여 인근지역 아시아선수촌 아파트와
동작구 #흑석동 아파트 두곳을 정해두고 신중하게 비교해 보았더니 출근거리는 조금 멀더라도
흑석동 아파트가 여러가지 효율적이라 #출퇴근에 어려움이 있으면 후일 #이사를 하는걸로 하고
5일간 동승교육 후 10월 14일 부터 단독 근무하고 있습니다.
처음 몇일은 남자들도 힘들어 해서 울고 싶으면 화장실에서 몰래 눈물을 닦고 절대 힘든 내색하지 말라고 마음을 잡아주고
궁금해도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일주일쯤 후 저녁에 #전화가 오길래 고비가 왔구나 생각하고 받았는데
실장님.... 할.만.한.데.요 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오토로 권해줘서 고맙고 좋은지역으로 배정 해 줘서 고맙다고 하더군요
그말이 저는 너무 고마웠습니다.
모든 편견을 깨뜨리게 한 김0나씨는 택배업계의 전설로 남게 됨을 저는 확신합니다.
그 후 전화가 와서 했던 말입니다.
실장님 조금만 더 지나면 월 4백은 벌거 같아요~~~~~